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LS전선은 전력기기 사업에서 국내 주택용 및 대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되면서 중동과 아시아 시장 영업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한국전력 등 관급 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고압직류송전(HVDC)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신규 수주도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 패키지 영업 성과가 확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및 화학 업종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신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융합 사업부는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철도 시스템 모두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위험 관리와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계획을 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카의 핵심 부품인 직류 고전압 릴레이(EV Relay)를 앞세운 자동차 전장 사업도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LS메탈 등 국내 자회사들도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중국 법인 역시 고수익성 체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LS산전의 영업이익이 키움증권의 추정치 1485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2분기부터는 이익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큰 상태"라며 "스마트그리드, HVDC, 태양광 등이 적자지만 잠재된 가치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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