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22만 8368명이 지원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접수인원을 기록했다. 선발인원이 늘면서 전체 경쟁률은 46.5대1로 낮아졌다. 2012년에는 72.1대1, 2013년에는 74.8대1, 2014년에는 64.6대1, 2015년에는 51.6대:1, 2016년에는 53.8대1을 기록했는데 전체 경쟁률이 50대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인사혁신처는 14일 2017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하고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공시했다.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지난해 4천120명보다 790명 증가했고, 접수인원은 지난해 22만1천853명보다 6천515명 증가했다. 행정직은 4508명 선발에 20만 596명이 지원하여 4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19만 6992명)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기술직도 402명 채용에 2만 7772명이 지원하여 지난해(2만 4861명)보다 지원자 수가 늘었다. 기술직의 전체 경쟁률은 69.1대1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직렬은 행정직 교육행정(일반)으로 58명 모집에 1만 3089명이 지원하여 225.7대1을 보였다. 이어 행정직 일반행정(전국 일반)도 243명 선발에 4만 1910명이 지원하여 172.5대1을 나타내 두번째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 일반행정 지역일반도 115명 모집에 1만 9063명이 지원하여 165.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0대1을 훨씬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교정직(보호:여),출입국관리직(일반), 마약수사직(일반)은 선발규모가 늘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기술직도 100대1을 넘는 직렬이 5개나 되었다. 공업직(화공:일반)은 7명 선발에 1713명이 지원하여 244.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공업직(일반기계)은 102.1대1, 공업직(전기:일반)은 124.3대1, 방재안전직(방재안전)은 162.6대1, 전산직(전산개발:일반)은 10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경남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1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지역은 6명 모집에 2184명이 지원하여 364대1을 나타낸 대구·경북지역이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도 258.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강원지역 18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4만 6095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6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30대가 6만 7464명(29.5%), 40대가 1만 507명(4.6%), 18~19세가 3202명(1.4%) 지원했다. 심지어 50세 이상도 1100명(0.5%)이나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28.6세다. 여성 지원자는 11만 867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52%를 차지하여 남성보다 지원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고,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3월 3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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