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속 잔혹 범죄, 그대로 방송된 이유

입력 2017-02-15 17:28  


반환점을 돈 화제작 '보이스'가 OCN 장르물의 역사로 남을 수 있을까.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경찰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 분)과 112신고센터장 강권주(이하나 분)가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 2주만에 시청률 5%를 넘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의 5.9%까지 단 0.2% 남아 OCN 신기록 돌파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홍선 PD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함께 공분해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밝혔다.

강권주로 열연 중인 이하나 역시 시청자들과 함께 '보이스'의 팬이 됐다. 그는 "수사물과 스릴러가 심장을 뛰게 하고, 내 삶의 원동력이 됐다. '보이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침착해지는 법도 알게 됐고,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도 알게 됐다"며 "이 역할을 맡아 너무나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소재,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지만, 잔인한 범죄가 적나라하게 표현돼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의 지적도 있었다. 범죄 사건을 폭력적이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게 됐다.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희생자들이 피해를 당한 상황을 생각하며 리얼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였기 때문이다.

김 PD는 "감독, 배우들에게도 모두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나는 표현할 수 있는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야 이 작품이 끝나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며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 조정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 16부작인 '보이스'에는 큰 사건이 주축을 이루고 그와 관계된 8개의 사건들이 존재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과 점점 가까워지는 무진혁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제 시작되는 후반부에는 무진혁, 강권주에 얽힌 메인 서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김 PD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강력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관전포인트"라며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보이스'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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