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는 와이파이(Wi-Fi)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지하 갱도에서 작업자와 작업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을 총괄한 권혁순 부사장은 “갱도 밖 현장사무실에서도 스마트폰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작업자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은 물론 통화도 가능해 지하채굴 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갱도 내 이산화탄소와 온도, 습도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췄다.
지하 수십㎞로 이어지는 채굴 현장은 육상과 같은 무선통신 및 무선위치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데 기술적으로 한계가 따른다. 네트는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로 어려움을 해결했다.
이 기술은 지하채굴 현장은 물론 터널 등 공사현장, 대형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건조현장 등 무선통신망 구축이 힘든 곳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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