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옮긴 대신금융그룹, 첫 계열사 협업 펀드 완판

입력 2017-02-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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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열 기자 ] 올 들어 서울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대신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내놓은 첫 번째 금융상품이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110억원의 투자금을 모아 14일 사모 부동산펀드 ‘대신하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손꼽히는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을 담보로 발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행사인 한스자람이 조달한 7200억원의 대출채권 중 중순위 채권에 투자한다. 목표수익률은 연 4.20%(세전)며 만기는 16개월이다.

대신금융그룹이 전 계열사를 명동으로 이전한 뒤 강조해온 계열사 간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부실채권 투자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부동산 가치평가를 맡았고, 대신자산운용이 펀드 설정과 운용을 담당했다. 펀드판매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대신에프앤아이는 후순위 투자자로도 참여해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안정성이 높은 데다 확정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어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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