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곳 중 6곳 창업 후 3년내 폐업

입력 2017-02-15 18:59  

[ 강현우 기자 ] 국내 벤처기업 10개 중 6개는 창업 후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판로 개척도 어렵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발간한 ‘통계로 본 창업생태계 제2라운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진입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3만 벤처시대’가 열리는 등 창업 1라운드는 성공을 거뒀지만 창업 3주년을 넘기는 기업은 전체의 3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15년 말 벤처기업 수는 전년(2만9910개) 대비 4.5% 증가한 3만1260개였다.

상의에 따르면 한국의 창업 후 3년간 생존 비율인 3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웨덴(75%)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에 비해 크게 낮다. 조사 대상 26개국 중 거의 꼴찌인 25위 수준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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