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호텔에서 변장까지…CCTV와 같은 옷 입어

입력 2017-02-16 13:58   수정 2017-02-16 13:59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이 범행을 전후해 숙박했던 호텔에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등 변장을 시도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11일 호텔에 체크인할 때는 길었던 머리가 13일 점심쯤에는 어깨 위에 올 정도로 짧아졌다. 당시 그녀는 공항 폐쇄회로카메라(CCTV)에 비친 영상과 같은 LOL 로고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상 이름이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인 이 여성은 체포 후 현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는 주장을 했다.

이 호텔 접수창구에서 일하는 남성 종업원은 교도통신에 "(이 여성이 묵던) 호텔 바닥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서, 청소원이 불만을 호소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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