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호야 "'발리에서 생긴일' 좋아해…학생의 마음으로 촬영"

입력 2017-02-16 15:15  


"최문석 PD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좋아해 (최 PD에게 )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학생의 마인드(마음)로 참여했습니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는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하 '초인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초인가족'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미니 코미디 드라마(시트콤)로 오는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 방영된다. 드라마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연출한 최문석 PD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초인가족'에서 호야는 가장인 나천일(박혁권)의 부서 도레미주류의 영업2팀 막내 사원 이귀남역을 맡아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가면'에 이어 다시 한번 연기자로 변신한다.

호야는 이귀남에 대해 "회사 사람도 모르는 비밀을 가진 인물"이라며 "아부 등을 하지 않고 신입사원 답지 않은 '시크함'을 가진 친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트콤 첫 출연에 대해 다른 배우들의 인터뷰 등을 찾아보며 연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 유해진의 인터뷰에서 '웃기는 연기는 너무 웃기려고 하면 안된다'는 점을 팁을 얻어 그 상황이 웃기게 되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걱정했는데 선배 배우들이 잘 이끌어주고 최 PD가 세심하게 지도해 줘 (우려보다)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야는 다음달 방영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도 신입사원 역을 맡는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고민을 했지만 직업이 같은 것 외에는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드라마에 대해 호야는 "최 PD의 전작인 '발리에서 생긴일' 다음으로 재밌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음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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