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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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호 법무법인 행복마루 대표변호사(58·사진)의 말이다. 조 대표가 삶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담은 책 《당신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김영사)를 냈다. 1983년 검찰에 발을 들인 그는 28년 동안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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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인생의 목표는 ‘인격의 완성’이라는 게 내 철학”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공부하고 스스로를 성찰해온 과정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책에는 50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가족들이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운동으로 몸을 건강히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이 왜 필요한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에세이 35편이 실려 있다.
그는 “좋은 얘기만 하지 않고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주변 사람들과 싸우고 반목했던 얘기 등도 솔직하게 담았다”며 “50대 후반을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자신의 한계와 미숙함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여주 이포교에서 부산 낙동강 하굿둑까지 400㎞ 이상을 자전거로 달린 경험도 책에 담았다. 그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던 2007년 30㎞에 달하는 출퇴근길을 10개월간 자전거로 다닌 적이 있었다. 2014년 문득 이 추억이 떠오르며 “자전거로 부산까지 가보자”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거사’를 위해 그는 매일 한 시간씩 걷는 등 체력을 키웠다.
약 두 달 뒤 ‘깁스를 한 채 차에 실려서 돌아올’ 걱정을 뒤로하고 부산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4박5일 만에 그는 계획대로 무사히 부산 땅을 밟았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그 무엇이라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316쪽, 1만3500원)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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