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분야임에도 시장은 걸음마 단계이고, 규제 ‘대못’은 여전하며, 제대로 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조차 없다. 차 교수는 “중국 쪽에서 집과 운전기사는 기본이고 인사권까지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선전과 홍콩을 묶어 중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할 만큼 4차 산업혁명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한 곳에서만 매달 300여명의 빅데이터 인력을 뽑을 정도로 실리콘밸리는 세계 인재의 ‘블랙홀’이 됐다.
박동휘/황정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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