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참치캔용 가다랑어, 올들어 15% 올라

입력 2017-02-16 19:02  

미국 "환경문제로 조업일수 축소"
참치회 가격 인상도 불가피



[ 노정동 기자 ] 참치캔에 이어 참치회 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참치어 국제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국내에서는 구제역으로 육류 대신 수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16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2월 가다랑어(태국 방콕시장 기준) 거래가격은 평균 t당 17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급등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가다랑어 거래가격도 16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올랐다. 가다랑어는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적어 주로 참치캔용이나 저가용 참치회에 쓴다. 동원수산에 따르면 고가용 참치회에 주로 쓰는 눈다랑어·황다랑어의 2월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참치어가 상승은 참치 어획을 많이 하는 미국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조업일수를 5년간 30~40% 줄일 계획으로 알려진 데다 중서부태평양의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참치어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1위 참치캔 회사인 동원F&B는 지난달 참치캔 18종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구제역도 수산물 소비를 부추기는 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14일 한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 감소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참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데다 구제역 파동에 수산물 수요까지 높아지면 참치회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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