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억원과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와 7% 성장했다. 분기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란 설명이다.
회사 측은 "유럽과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 시리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2015년 20곳에 불과했던 올플렉스 제품 고객수가 지난해 말 기준 209곳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플렉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해외 영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국립병원 연합 입찰 성공했으며, 10월에는 캐나다 최대 규모 검사센터 공급계약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학병원과 이스라엘 보험 등록 등을 완료하는 등 대형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천종윤 대표는 "올해 단기적으로는 올플렉스 매출 본격화 및 ODM 제품 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를 위한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2017년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해 나갈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은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올해 1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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