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연구원은 "이 부회장 이슈보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반도체 시장의 업황과 2분기 출시되는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성공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지는 않은데, 우선 중국 IT 업체들의 수요가 2분기부터 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까지 재고 수준을 많이 보유해 올해 생산량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품 수요도 줄 수 밖에 없지만 스마트폰의 매출이 반도체 부문 실적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에 나오는 갤럭시S8은 출시만으로도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노트7과 같은 결함이 없다면 판매량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런 업황과 실적에 따라 나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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