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공효진 "호주 촬영지, 유학 지역과 같아…운명 느껴"

입력 2017-02-17 16:37  


"과거 호주의 유학생활 지역과 '싱글라이더'의 촬영지가 같은 곳이어서 운명을 느꼈어요."

공효진은 17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의 언론 및 배급시사회에서 촬영에 대해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싱글라이더'는 안정된 삶을 살던 증권사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분)이 부실 채권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을 잃은 후 가족이 있는 호주를 찾았다 본인의 삶의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은 강재훈의 아내이자 새로운 꿈을 향해 찾아가는 이수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공효진은 '고령화 사회', '러브 픽션'에서 독특한 면을 가진 색깔이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은 데 이어 새 역할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호주 촬영이 진행된 본다이 비치가 과거 호주 유학 생활 당시 마지막에 생활하던 곳"이라며 "그 곳을 또 한번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가) 운명인 것 같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싱글라이더'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밀정'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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