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강남권 재건축이 속도를 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지난해 10월14일 주간(0.42%)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재건축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 총회를 앞둔 개포동 주공1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은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와 잠실역사거리 인근 등 일부 단지에 한해 50층 재건축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잠실주공5단지에 매수세가 몰린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 상승률도 0.06%를 기록해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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