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범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구대학교는 최근 기후변화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홍일표·한정애)이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에서 교육 부문 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국가 추진을 위한 공로를 격려하고 모범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관련 상으로, 공공·기업·자치·시민·교육·언론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대구대는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지역과 연계한 그린 프로젝트 수행, 교내 그린 캠페인과 사회봉사, 그린 교육 및 연구 성과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대는 ‘휴먼 앤 그린 캠퍼스(Human and Green Campus)’를 비전으로 2011년부터 총장 직속의 녹색대학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캠퍼스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구대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을 통해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2015년)을 2010년 대비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11년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무상지원대학에 선정돼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대여·반납이 가능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과 2015년 환경부 주관 ‘그린휠 모범기관’에도 선정됐다.
대구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경산시와 영천시, 청도군과 공동으로 ‘꿈愛(애)그린도시프로젝트’를 가동해 쿨루프(Cool Roof) 사업, 행복 두바퀴 공공자전거 구축사업, 녹색 네트워크 조성사업, 그린리더 양성사업, 청소년 숲 캠프(Forest Camp)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대는 2014년 대학 유휴 부지를 ‘늘푸른테마공원’으로 조성해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수확한 작물(보리·메밀)을 판매한 수익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그 동안 대구대가 추진해 온 ‘휴먼 앤 그린 캠퍼스’ 구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대구대는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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