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I로 본 수입차 브랜드 분석] 2000억 투입…AS망 확충

입력 2017-02-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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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츠


[ 장창민 기자 ] 지난해 국내 판매량 1위 수입차 브랜드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하반기 평가’에서 렉서스, 랜드로버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종합 평점은 79.2점으로 렉서스(82.1점), 랜드로버(80.9점)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는 지난해 전년보다 19.9% 증가한 5만6343대를 팔아 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통상 판매량이 급속히 늘면 소비자 불만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벤츠의 애프터서비스(AS) 평가는 견고했다. 소비자 설문으로 평가한 만족도(정성 평가)는 78.7점으로 15개 수입차 브랜드 중 3위였다. 보험사 손해율을 기준으로 한 보험료 수준도 2위(82.1%)로 좋았다. 손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도 낮다.

벤츠코리아는 AS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42곳, 48곳인 전시장과 AS센터를 올해 50곳, 5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대 수를 기존 820개에서 100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그는 “AS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올해 딜러사들과 함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입하고 딜러 네트워크 임직원도 1000명가량 새로 뽑겠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소비자의 서비스 만족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투자와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동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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