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LG-LIFE'·아이디어 발전소로 혁신 선도

입력 2017-02-20 16:14  

[ 박재원 기자 ] LG그룹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객 가치를 이끌어 낼 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는 2013년 10월부터 그룹 차원의 시장선도 사내 포털 ‘LG-LIFE’를 열고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LG-LIFE 퓨쳐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LG-LIFE에는 현재까지 총 2만2000여 건 이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아이디어들은 다양한 직군과 직급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내 ‘아이디어 컨설턴트’에 의해 매달 평가돼 사업화 단계까지 보완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CTO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임직원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제안채널인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뱅크 제도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축적한 지식 자산은 현재까지 17만여건에 달한다. 이 중 8만여건이 채택됐고 90% 정도가 실행됐다.

아울러 그룹 전체에 권위주의를 없애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임직원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원 휴무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사원 휴무일은 한 달에 1~2일(보통 월요일 혹은 금요일)을 전사 휴일로 지정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임직원들은 ‘전사원 휴무일’ 제도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은 주말 포함 2박3일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도 유연근무제를 2010년 6월부터 실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8시간의 근무시간을 지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의 창의·자율 문화는 신입사원 때부터 심어진다. LG는 지난해부터 신입사원들이 자유롭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의적 고객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개편했다. 전체 교육 시간의 약 40%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회사 생활 중 꼭 알아야 하는 경영이념을 제외한 일반적 이론 강의를 최소화하고 일사불란함을 강조하는 단체활동도 없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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