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여성인권운동가·구글 전략가…대전 찾는 까닭은

입력 2017-02-20 17:19   수정 2017-02-21 07:14

대전서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
학자·기업인 등 1500명 방문

경기·부산·전북 등 지자체
올해 10여개 국제행사 개최
지역경제에 활력충전 '기대'



[ 임호범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10여개의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는 9월 세계 최대 국제정보통신 행사인 ITU텔레콤월드 준비를 위해 내달 전담 조직인 텔레콤월드 준비기획단을 출범한다. 행사를 통해 얻을 780억원의 경제 효과를 단단히 챙기겠다는 각오다. 충청북도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0일 2100명 규모의 도민홍보단을 발족했다. 도 관계자는 “행사로 9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저명인사 지자체 방문

20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울산시는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내달 14~16일 울산대에서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연다.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THE)이 주최하는 아시아대학총장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미래산업혁신포럼(9월13~14일)도 관심을 끈다. 세계경제포럼이 참여하는 국내 첫 글로벌 포럼인 데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시 관계자는 “제조업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고 말했다.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토머스 프레이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여성 인권운동가 셰리 블레어, 구글 아이디어 전략가 재러드 코언 등은 오는 9월 대전을 찾는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9월10~13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아·태 100여개 도시의 시장과 학자, 기업인 등 1500명이 찾는다. 부산에서는 생화학·천체물리학자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가 5월과 7월 열린다.

산업·문화 국제행사도 풍성

국제학술·포럼 외에도 충남 충북 대구 경기 울산 부산 등에서는 산업·문화 관련 국제행사가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국제정보통신 행사인 ITU텔레콤월드는 부산 벡스코에서 9월25~28일 열린다.

100개국 1만4000명의 통신 관련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이 참석해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를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78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내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청북도는 오는 9월22일~10월10일 150억원을 들여 250개 업체가 참여하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정사환 엑스포 사무총장은 “한방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9월22일~10월23일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인삼을 주제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5월8일 엑스코에서 한·중·일 도시 대표단 2500여명이 모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알리는 개막식을 연다. 전라북도는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6월22~30일 무주에서 연다.

대전=임호범 기자/전국종합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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