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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534억원어치를 매입한다.
한샘은 자사주 25만주를 533억원가량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20일 공시했다. 매입 예상시점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자사주 취득을 담당하는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2012년 8월10일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한샘은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주가가 6.80% 올랐다. 하지만 실적이 추정치를 웃도는 등 긍정적 재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5289억원, 영업이익은 37.0% 늘어난 553억원을 올렸다. 앞으로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대리점을 기존보다 24개 늘리고 표줌매장을 5개 늘릴 예정"이라며 "건자재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처럼 자사주 매입도 발표한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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