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정체? 지금 순위, 차기 대통령에 대한 평가 아냐"

입력 2017-02-21 14:24   수정 2017-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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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지지율은 정치상황에 따라 요동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반얀트리호텔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고 지적재산권을 뺏긴 것 같다"면서 "비슷한 생각 가진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경제는 중도개혁, 안보는 보수라는 스탠스 선점 당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지지율은 정치상황 따라 요동친다. 생각해보면 작년 10월 24일 최순실 사태 이후 많은 사람 불안하고 분노했다. 그런데 국회 탄핵은 예상 못했다"면서 "당시 지지율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졌는가. 19대 대통령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분노와 불안을 가장 잘 대변 하는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이재명 시장 지지율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탄핵안 통과 후 헌재 심판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나를 대변해줄 사람보다 과거 청산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한다. 그래서 제1야당 후보들의 지지율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본격적 대선은 헌재에서 만약 탄핵 인용되면 그 때부터 시작"이라면서 "그 때야말로 과거가 아니라 당장 우리 앞에 닥친 5대 절벽 포함해 우리 미래를 잘 끌고가고 헤쳐나갈 수 있는가로 기준이 바뀌게 된다. 아직 평가기준은 다음 대통령에 대한 평가 기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밀레니엄포럼'에는 교수, 연구원, 기업인, 금융인 약 100여명이 참석해 21세기 우리 경제의 성장 원천을 모색한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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