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PMG “‘포퓰리즘’이 올해 세계 인프라투자에 영향 미칠 것”

입력 2017-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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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16일(17: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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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인프라투자가 정치적 '포퓰리즘' 이슈, 기술 간의 융합 가속화 등에 의해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종합 회계 컨설팅기업인 KPMG인터내셔널은 16일 ‘2017년 인프라산업을 이끌 10가지 핵심 트랜드 보고서’에서 이같은 요소를 중요한 변화의 계기로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인프라산업이 정치이슈와 밀접한 포퓰리스트적 아젠다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인프라 재생을 통한 미국의 대번영,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아젠다는 인프라 예산의 증가, 보호주의 강화, 사람 우선 프로젝트로 전환해 인프라산업의 트랜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사회적, 환경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주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공공 및 민간 투자자가 투자의 이같은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 등은 거래업체의 금융 수익과 함께, 사회 및 환경적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정책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인프라 시장의 수요는 시민중심, 포퓰리스트적 아젠다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공급측면에서는 글로벌화의 영향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 2년간 인프라 투자자, 개발자 및 사업자는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 전략에 의한 보조금 등의 지원도 받고 있어서다.

동시에 인프라 시장의 중심은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에너지, 운송 및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융합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올해 인프라 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시민 중심의 인프라 계획 ▲기술발전으로 인한 인프라 생산성 향상 및 노후화 기술 리스크 증가 ▲기존 인프라 활용의 극대화 ▲신용 보강 기구의 설립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 시장에서의 융합 가속화 등을 꼽았다.

공영칠 삼정KPMG 인프라스트럭처산업본부 전무는 “각 국가에서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조달 방법이 큰 숙제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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