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패치 등 기능성 인기
[ 민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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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춘제기간 화장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넥스케어 블레미쉬 클리어커버 같은 스팟패치를 다량 구입해갔다.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 점을 뺀 자리 등 상처 부위에 붙여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덧나지 않게 해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데다 성형수술을 받은 싼커들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리브영 마케팅팀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장년층 중심의 단체관광객이 많아 기초화장품, 마스크팩 등을 주로 사갔지만 올해는 20~30대 개별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춘제기간 기초화장품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50%를 넘었지만 올해는 30%로 낮아졌다. 대신 위생용품, 헤어용품, 기능성 화장품 등이 더 팔렸다. 싼커들이 많이 사 간 인기 제품 중에는 오랄비 전동칫솔, 촉촉젤스 젤글러브, 선패밀리 바른자세벨트 등 특정 기능을 갖춘 실용적인 제품이 많았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해주는 벨트, 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글러브 등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써보려는 수요가 많았다는 얘기다.
이동근 올리브영 명동본점 지점장은 “중국인들은 한국 여성의 피부가 좋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스팟패치, 마스크팩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사 간다”고 전했다.
이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서울 명동, 홍대, 강남 등 34개 점포, 부산 서면, 해운대 등 4개점, 제주 중문 등 2개점을 포함한 총 40개 관광상권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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