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에 임시·일용직 일자리 직격탄

입력 2017-02-21 18:59   수정 2017-0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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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년 만에 감소


[ 김주완 기자 ]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음식점과 주점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해당 고용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는 657만3000명으로 전년(664만2000명)보다 7만명 줄었다. 2013년 후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용직만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146만9000명으로 1986년(145만4000명) 후 3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임시 근로자는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473만5000명까지 줄었다. 2013년 2월(472만5000명)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이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업, 건설업 등의 임시·일용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주점이 포함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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