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20만 관광객 찾아
[ 윤상연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2017022272931_AA.13374383.1.jpg)
레일바이크장은 민자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들여 개장했다. 길이 4.2㎞로 호수를 순환하는 코스다. 한 바퀴 도는 데 40~50분 걸린다. 4인용 바이크 100대와 어린이가 탈 수 있는 꼬마순환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레일바이크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수도권 대표 관광아이템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녁 석양이 아름다운 왕송호수는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등 자주 보기 어려운 희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호수를 순환하며 이들 희귀종 철새를 마음껏 관찰할 수 있다. 관광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노선 곳곳에 꽃터널, 분수터널, 피크닉장, 전망대 등을 설치해 탑승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수도권에 있어 서울 강남에서 승용차로 20분, 인천공항에서 40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레일바이크장은 이같이 뛰어난 접근성으로 지난해 4월 개장 이후 8개월 만인 12월까지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대만과 태국 등 외국 관광객도 3000명을 넘어서 수도권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했다.
시는 겨울철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월엔 레일바이크에 투명판 바람막이 커버를 씌웠다. 영하의 추위에도 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왕송호수 겨울축제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탑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레일바이크 개장 2년차인 올해에는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관내 관광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더 많은 관광객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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