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새빛도시/송도국제도시] 말발굽 모양 송도 워터프런트 시작점, 송도 '노른자위' R2 부지에 관심 쏠려

입력 2017-02-22 16:37  

3~4월 공급 예정
최고 높이 170m로 지을 수 있어
뉴욕주립대 등 글로벌 캠퍼스, 복합쇼핑몰 등 밀집 '프리미엄'



[ 김인완 기자 ] 송도국제도시 상업업무용지인 R2 부지(송도동 324, 15만8905.6㎡)는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대지 경계가 눈길을 끈다. 송도 워터프런트의 시작이 되는 이 필지는 랜드마크를 위해 설계된 대지 형상으로 볼 수 있다.

오는 3~4월께 공급 예정인 R2 부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800%에 3개 필지로 분할 가능하며, 최고 높이 170m 이상, 130m 이하로 전체 건축물 동수의 20% 이상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천도시공사 설명이다. 이곳에는 관광휴게시설과 판매·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의료, 교육시설 등을 세울 수 있다.

R2 부지는 주변 송도 6·8공구에 공급된 아파트 9683가구를 비롯해 향후 공급할 예정인 8462가구까지 감안하면 1만8145가구의 탄탄한 배후 수요가 투자 메리트. 뿐만 아니라 2020년 말 연장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역(가칭)과 도보 5분 이내이며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까지 포함하면 접근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국제기구, 대형 유통시설이 프리미엄

주변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와 각종 연구소, 국제기구들도 고급 인력 밀집 지역으로의 프리미엄을 더하는 요소다.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연세대 등 유명 대학을 비롯해 솔크연구소 등 국내외 유수의 연구소, 녹색기후기금(GCF)등 국제기구가 있어 송도의 미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개장한 코스트코를 비롯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내년 개장 예정인 롯데 복합쇼핑몰까지 가세하면 송도국제도시는 대형 유통업체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주최한 개발사업시행자 공모 설명회의 뜨거운 열기에서 볼 수 있었듯이 오는 4월 선정될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맞닿은 송도 R2 부지 역시 개발사업 시행사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며 공급 시기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6·8공구 개발 본궤도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송도국제도시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송도 6·8공구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R2 블록은 인근 개발이 추진될수록 사업적 투자 가치도 동반 상승하리라 본다”며 높은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계 불황 여파로 한동안 부동산 자산 매각에 찬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오히려 인천도시공사는 이런 찬바람을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활용했다. 건설사 또는 부동산 디벨로퍼로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수요층 의견을 반영한 토지로 리폼했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CCIM) 등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업계의 긍정적인 평도 한몫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타깃 맞춤형으로 다각화된 홍보활동이 작년 말 송도 B1(주상복합용지) 낙찰률 121%, 올해 초 송도 C1(상업업무용지) 낙찰률 126%로 결실을 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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