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뛰어나고 공항철도·지하철 1·2호선 연결
대형 건설사들 앞다퉈 공동주택용지 확보 경쟁 벌여
[ 김인완 기자 ]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인구 300만명 인천시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송도와 영종, 청라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는 미래도시 인천의 밑그림은 화려한 색을 더하며 상전벽해 실사판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내놓은 송도국제도시 상업업무용지와 검단새빛도시 공동주택용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개발 계획의 결실을 눈앞에 둔 안정된 투자처로, 검단새빛도시는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막차 프리미엄’으로 사업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검단새빛도시는 24일 첫 삽을 뜬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 2017년 부동산투자 설명회’에 소개된 송도국제도시, 검단새빛도시의 상업업무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검단새빛도시(전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불린다. 서울 도심에서 20㎞ 떨어져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연계한 광역 접근성과 인천지하철 1, 2호선 연결로 인천 도심 접근성까지 우수하기 때문이다.
검단새빛도시는 1118만1000㎡에 7만4736가구를 건설해 18만3670명을 수용한다. 2023년이면 개발이 완료된다.
◆24일 착공 3단계 개발
검단새빛도시는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다. 24일 착공한 뒤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1단계는 386만㎡에 3만4238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단계(419만㎡ 2만1613가구)는 2022년까지, 3단계(310만㎡ 1만8885가구)는 2023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무산된 스마트시티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최종 개발 완료 시점인 2023년까지는 사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24일 인천도시공사 구간의 단지 조성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우미건설 대행개발 선정
지난해 12월 검단새빛도시 1-1공구 택지조성공사 대행개발 사업자로 우미건설이 선정됐다. 우미건설은 택지조성공사 수주와 동시에 1443억원 상당의 대행개발 현물토지 AB15-1블록(6만4401㎡)을 매입했다.
대행개발은 택지조성공사를 수행하는 민간건설사가 투입하는 공사비 중 일부를 공동주택용지 매매대금과 상계 처리하는 민간참여형 사업방식이다. 이를 통해 민간건설사는 우수한 입지의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할 수 있고, 도시공사는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면서 선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기 활성화까지 가능한 상호 윈윈 효과가 있다.
올해도 검단새빛도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신규로 일반 공급한 공동주택용지는 사업 1단계 구역에 있는 AB15-2(5만9338㎡), AB6블록(4만5481㎡) 등 2개 필지다. AB15-2, AB6블록은 주택 규모가 60~85㎡다. AB15-2는 1186가구에 용적률 210%를, 9AB6블록은 31가구에 용적률 215%를 적용받는다. 공급 예정가는 1293억5600만원(AB15-2블록), 1005억1300만원(AB6블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2개 필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가까운 도보 역세권에 있는 데다 중심상권으로의 접근이 쉬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검단새빛도시는 주변 경인아라뱃길과 네 개의 산을 가진 자연환경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인아라뱃길 인접한 에코힐링도시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서울 여의도와 잠실로 연결되는 경인아라뱃길은 검단새빛도시의 18만명 인구를 고려한다면 레저 공간으로서의 활용 가치와 수도권의 대표적 워터프런트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단새빛도시의 미래 밑그림엔 첨단미래도시라는 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지식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정보통신기술(ICT)산업지원단지, 인터넷, 정보기술(IT)산업의 물류 운송지원을 위한 첨단물류단지 등 융복합 단지를 조성한다. 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창업스튜디오, 공유형 오피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또한 가족 중심과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문화도시로서 세계적인 교육시설과 체험 환경을 갖춘 에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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