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통신사 골드텔, '반값' 농약 뿌리는 드론 개발

입력 2017-02-22 17:34   수정 2017-02-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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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배터리 작업 시간도↑


[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광통신 부품제조 업체 골드텔(대표 이재수·사진)은 국내 최초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농업용 드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개발한 드론은 광 계측·응용시스템의 상용화 노하우를 접목한 농업용 방제 드론 ‘TY-시리즈’ 2종이다.

제품명은 ‘TY10L’과 ‘TY17L’로 각각 농약 10L와 17L를 실어 살포할 수 있다. 고성능 브러시레스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기존 가솔린 원동기 드론에 비해 유효하중과 비행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Y-17L은 60분 급속충전, 살충효율 90% 향상, 1회(15~20분) 비행 시 최대 1만9800㎡ 작업 등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가격도 1500만~3000만원으로 기존 농업용 드론의 절반 가격이다.

이 회사는 농약을 25L까지 담을 수 있는 대용량 드론 출시를 앞두고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재수 대표는 “현재 자동항법장치와 자가충전 기능을 갖춘 ‘새 쫓는 드론’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60억원보다 100% 증가한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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