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로 배당 여력 커져…"우선주 주목해야"

입력 2017-02-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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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개사, 작년보다 배당 늘려


[ 박종서 기자 ] 코스피지수 2100선 돌파의 원동력으로 기업 실적 증대가 첫손에 꼽히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면 배당 여력은 물론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많은 우선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주가와 비교한 배당금 비율)은 평균 3.6%로 보통주(1.8%)보다 두 배 높다. 의결권 없는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대신 배당금은 많이 받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갈수록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기준으로 지난해 배당을 결정한 회사 267개(22일 현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6개사가 전년보다 배당금을 늘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배당금이 사상 최대치(2015년 16조7000억원)를 넘어서고 올해도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실적이 뚜렷이 좋아지면 배당 여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0조원을 넘겼고 올해는 12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우선주를 고를 때는 배당 매력이 높고 보통주와 주가 격차가 커서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두산 대신증권 현대자동차 등을 꼽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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