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우물 파는' 공무원 뽑는다

입력 2017-02-22 20:29  

[ 김일규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 감독업무만 전담하는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한다. 잦은 순환 인사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달 감독업무를 전담할 전문직 공무원 13명을 선발하기 위해 최근 3~5급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전문직 공무원은 높은 전문성과 장기 근무가 필요한 분야에서 계속 일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으로, 지난달 인사혁신처가 금융위(감독 부문) 등 6개 부처를 시범시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융위의 전문직 공무원은 금융위 22개과 가운데 은행, 보험 등 7개과에서만 근무하며 금융회사 인허가, 검사·제재, 관련 법령 개정 등 감독업무를 맡는다. 금융위는 다음달 전문직 공무원 13명을 뽑은 뒤 장기적으로 42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감원도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선임조사역 이상 직원의 부서 이동을 3년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팀장급은 최소 2년간 한 부서에서 근무해야 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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