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꿈의 항공기' 로 불리는 보잉 787-9 항공기를 3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보잉 찰스턴 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릭 앤더슨(Rick Anderson) 보잉 상용기 동북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식 행사를 가졌다.
보잉 787-9는 기존 항공기보다 기압은 낮추고 습도는 높여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탄소복합소재가 50%, 알루미늄 합금이 20% 사용돼 성능 향상과 동시에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도 개선됐다. 이착륙 소음 또한 타 기종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인수한 보잉 787-9 1호기는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후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3월 중순 김포~제주 노선에, 6월부터 토론토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까지 총 10대의 보잉 787-9기를 도입,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보잉 787-9의 도입은 대한항공 기단을 한 층 젊게 만들 것"이라며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달성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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