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QLED 명칭, 논쟁의 소지 있다"

입력 2017-02-23 14:01   수정 2017-02-23 15:39



"논쟁의 소지가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23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QLED TV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QLED 네이밍 논란에 대한 질문에 권 부사장은 "제품명을 어떻게 부를지에 대한 네이밍 이슈가 있다. (QLED에 대해) 제 의견을 언급하기 보다 주요 디스플레이 평가기관들과 USA투데이, 디스플레이데일리 등 언론들이 내린 결론을 찾아보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정도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반적으로 QLED TV는 2∼10㎚ 크기의 반도체인 퀀텀닷을 자발광 소자로 활용한 TV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QLED TV에는 QLED 기술의 핵심인 자발광이 빠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QLED TV 브랜드 명칭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요 디스플레이 평가기관들과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QLED 네이밍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QLED에 대한 정확한 산업적 정의는 없다. 디스플레이 인사이트는 QLED를 자발광, 광발광을 포함한 모든 퀀텀닷 소재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퀀텀닷 베이스에 디스플레이를 QLED로 보는 관점으로 명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65형 ‘LG 시그니처 OLED TV’ W시리즈를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하가는 1400만원이다. 77형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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