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중형차 못지 않은 충돌안전성, 기아 신형 모닝 '경차 한계' 넘었다

입력 2017-02-23 16:43   수정 2017-03-22 14:28

강판 인장력 기존의 두 배 높여
차 뒤집혔을 때 견디는 정도인 천장 강도 기존보다 14% 향상
급회전시 차량 안정적 유지, 섀시통합 제어 시스템 적용

경차 최초로 AEB 시스템 장착
전방 차량과 충돌 가능성 인식
자동으로 브레이크 작동



[ 장창민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모닝의 안전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중형차와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기아차는 경차 구매 고객의 주된 고려 요소가 안전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차량 설계 단계부터 △충돌안전 △주행안전 △사고예방 등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충돌안전성은 말 그대로 차량이 외부 물체와 충돌했을 때 차량 내부의 승객을 얼마나 보호해줄 수 있느냐를 말한다. 차체 구조 및 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행안전성은 급커브, 급제동, 급가속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이 얼마나 안정적인 운행을 할 수 있느냐다. 사고예방성은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만약 사고가 날 경우에도 에어백 등을 통해 탑승자의 피해를 경감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차체 강성 강화 통해 동급 최고 충돌안전성 확보

신형 모닝은 차체 강성을 크게 강화해 차량의 충돌안전성을 높이고 안정적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먼저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모닝은 초기 단계부터 안전한 차체 구조 구현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신형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이상)을 기존 22% 대비 두 배인 44%로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또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8m) 대비 크게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했다. 특히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 시 변형량을 더욱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신형 모닝은 주요 충돌 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차체 충돌하중 경로 개선 및 연결구조 강화 등으로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구현해 경차 최고 수준의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복 등의 상황에서 차량 중량의 몇 배까지 견디는지를 평가하는 천장 강도는 기존(4.3) 대비 14% 향상된 4.9를 기록했다.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변형 정도를 평가하는 비틀림 강성도 기존(13.9) 대비 32% 향상된 18.4를 달성했다.

◆최첨단 주행안전 기술로 안전성 극대화

신형 모닝은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최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차량의 주행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신형 모닝은 △코너링 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앞바퀴 2개의 휠 사이에 토크 차이를 줘 차량 민첩성과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 △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을 각각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빈번한 제동으로 제동력이 손실됐을 때 더 큰 압력으로 제동을 보완해주는 제동손실 보상 시스템(FBC)을 통해 제동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신형 모닝은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및 타이어 성능 개선을 통해 동급 최소 제동거리(42.3m)를 구현했다. 시속 100㎞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45m를 채 가지 않고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탑재로 사고예방성 강화

신형 모닝은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을 경차 최초로 적용했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은 기존에 중대형차 이상에만 탑재되던 최첨단 사고예방 기술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출시하며 경차임에도 이를 탑재했다.

신형 모닝은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감지 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을 비롯해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넣어 사고예방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경차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들어간 7에어백 시스템 △측면 충돌감지 센서 4개를 적용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닝은 경차 최초로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전 좌석에 기본 적용했다. 급제동 상황에서 차량이 안전벨트를 한 번 더 조여주는 것으로, 보통 앞좌석에만 적용했지만 이번에 뒷좌석까지 확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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