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인천 송도서 초고층 공급
우미건설, 전주서 테마조경 선보여
[ 설지연 기자 ] 국내 대표 중견 건설사들이 봄 분양 시즌을 맞아 올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특화설계, 마감재 차별화 등을 통해 상품 경쟁에 나선 게 특징이다.
금강주택은 24일 울산 북구 송정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544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역 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룸테라스를 적용했다. 보통 대피 공간으로 지어져 발코니 확장이 어려웠던 안방 발코니 전체를 확장해 테라스풍으로 꾸몄다. 입주민들은 이 공간을 텃밭이나 다용도 수납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1530가구)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고 28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올해 호반건설의 첫 사업인 이 단지는 지난 15~16일 청약에서 평균 2.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9층 초고층이어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ㅡ’자형)으로 설계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전북 전주시 효천지구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1120가구)을 내놓는다. 수변공원과 상업지역이 단지 인근에 있어 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이다. 중심광장과 클러스터 가든, 생태연못, 근린공원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을 적용한다.
동원개발은 상반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에서 ‘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이 회사는 차입금 없이 유보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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