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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가 용산타워를 담보로 1000억원의 차입금을 마련한다.
LS네트웍스는 LS용산타워를 담보로 국민은행과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으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하기로 22일 공시했다. 만기도래 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최근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이 회사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2015년 509억원, 지난해에는 5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 87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브랜드사업은 물론 유통사업에서도 최근 수년간 적자를 보면서 관련 사업에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관련 손실이 올해 반영된 것이다. 덩달아 재무구조도 악화돼 부채비율은 2012년 말 74.77%에 수준에서 지난해 말 107.8%로 치솟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도 이를 반영해 2014년말 ‘A+’에서 지난해 4월 ‘A-’로 하향됐다.
LS네트웍스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84.58%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이 실패할 경우 LS용산타워를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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