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BMW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성장했다"며 "세전이익이 흑자전환 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3조1851억원,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201억원, 세전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신규수주는 12.9% 감소한 2조3753억원이었다.
조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2015년 이후 안정화 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순차입금은 3251억원으로 전년대비 209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비용은 2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자보상배율은 2.3배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적정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측은 신사업 투자 및 주택 용지 구매를 위해 순차입금 규모를 더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의 사업계획은 별도기준 매출액 3조5600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2.7%, 36.2%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2조5000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건설 매출액에서 주택 부문 비중 증가, BMW 신차 출시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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