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주 연속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돼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선한 의지' 논란에 휘말렸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1.2%포인트 내린 19.2%를 기록했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로 연신 정치권의 맹공에 시달리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지율이 11.6%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4차산업혁명과 교육정책 등 일관된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였다. '사이다'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였고,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홍 경남지사의 지지율도 1.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1.8%, 손학규 전 의원은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로 집계됐다.
안희정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 위해서 좋은 정치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는 발언이 물의를 빚자 이틀만인 21일 사과한 바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1일 한국경제신문 주최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경제 현안에 대해 냉철한 판단과 4차산업혁명 비전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2일간 전국 성인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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