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X김지원, 청춘 로맨스 '쌈 마이웨이' 캐스팅 확정

입력 2017-02-24 11:56   수정 2017-02-24 12:02


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KBS 2TV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은 뜻밖의 약점을 가진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는다. 잘 나가는 태권도 선수였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이름 없는 격투기 선수가 된 인물이다.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그리고 지난 21일 종영한 ‘화랑’까지 쉼 없는 열일로 믿고 보는 청춘 배우로 우뚝 선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 때로는 남성미 넘치는 파이터로, 때로는 흥이 넘치는 청춘으로 매력 가득한 연기를 보여준다.

김지원은 뉴스데스크를 맡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최애라 역을 맡는다. 간신히 붙잡고 있던 직장마저도 너무나도 ‘걸크러쉬’한 성격 때문에 잃게 된 인물. 집안, 학벌, 남자, 스펙, 이런 ‘금빛’ 배경은 없지만 혼자서 우뚝 설줄 아는 그녀는 최초의 여성 격투기 아나운서로 꿈에 조금씩 다가간다.

지난 해 ‘태양의 후예’의 씩씩한 여군 윤명주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지원이 또 한 번 제대로 된 걸크러쉬를 선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서준, 김지원은 극 중 서로의 연애사를 숱하게 지켜봤고, 때론 실연을 개그 소재로 삼던 세상 둘도 없는 여사친, 남사친으로 분해 현실 로맨스로 드라마 팬들의 심장을 저격할 예정이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로 KBS 단막극의 저력을 알린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또한 ‘드라마 스페셜 - 연우의 여름’, 영화로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눈길’ 등을 통해 젊은 감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나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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