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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BlackRock)이 금호석유화학 지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블랙록이 자사주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고 24일 공시했다. 블랙록은 경영에 참가할 목적은 없으며 투자를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이 이 회사 지분 5% 이상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록의 미국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계열사들이 이 회사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에 담았다. 블랙록의 평균 주식 취득가격은 주당 8만1744.8원이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전날보다 1300원(1.66%) 내린 7만7200원에 마감했다. 블랙록은 이날 종가보다 5.89%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85% 내렸다. 증권업계 평가도 좋지 않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페놀 유도체 사업의 이윤이 줄었고 실적 향상 곡선도 완만할 것"이라며 이 회사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운용사에서 주식을 사들이며 저점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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