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이어 "수십조 달러의 자금이 고액수수료를 부과하는 월스트리트 사람들에 의해 관리될 때, 대체로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쪽은 자산관리인이지 고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은 수수료 비용이 적은 인덱스펀드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10년이 지난 후 헤지펀드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얻었다며 "소액이든 거액이든 투자자들은 인덱스펀드를 가까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여느 때처럼 미국 경제의 앞날을 낙관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을 한 번 더 되풀이하겠다" 면서 "오늘날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세대"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순익은 지난 회계연도 4분기에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15% 반짝 상승하기도 했으나 연간 단위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5년 240억 8000만 달러의 순익에 이어 지난해 240억 700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2010년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의 수익이 석탄수요 감소로 지난해 16% 줄어든 게 '트럼프 랠리'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