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시장도 진출 나서
[ 배정철 기자 ]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두끼떡볶이’(로고). 오는 3월2일 100호점인 강원 원주점을 연다. 창업 2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죠스떡볶이와 국대떡볶이 등 1세대 떡볶이 프랜차이즈들이 주춤한 틈을 타 급속도로 성장했다. 두끼떡볶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무한리필 떡볶이 브랜드다. 성인이 7900원만 내면 떡볶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만들어 먹는 재미도 더했다. 두끼떡볶이는 떡볶이를 조리해 주는 대신 떡볶이 레시피를 가져다 놨다. 매운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두끼떡볶이의 ‘떡모소스’ 한 스푼, ‘불꽃소스’ 한 스푼을 넣으면 된다. 매장 중앙에는 재료를 모아놓은 셀프바를 놨다. 떡, 어묵, 튀김을 종류별로 고를 수 있다.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는 “떡볶이는 지역마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게 전부 다르다”며 “다양한 소스로 좋아하는 떡볶이를 조리해 먹도록 하는 게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두끼떡볶이는 가장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지 않는다. 대신 지역별 특색이 있는 소스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소와 재료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게 했다.
두끼떡볶이는 이런 방법으로 인건비를 확 줄였다. 가장 인건비가 많이 드는 주방장도 필요없다. 치울 사람만 있으면 된다. 일반인은 7900원, 학생은 6900원만 받고 무제한으로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해외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중국에 상하이점과 청두점, 대만에 타오위안점 등을 내놓고 운영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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