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개막…국내 증시에 호재다"

입력 2017-0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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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원 기자 ]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코스피시장에 외국인 수급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양회에선 그해 중국 정부가 추진할 핵심 정책이 논의된다.

27일 BNK투자증권은 올해 중국의 경제정책이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와 개혁 촉진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앙정부가 개혁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안정적 성장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경기 모멘텀 강화와 함께 이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양회 이후 경기민감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석탄 등의 업종을 관심있게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전국 양회가 열리기 전 개최된 지방 양회에서 중앙정부에 제출한 공작보고서의 핵심은 공급 측면의 개혁"이라며 "31개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평균 0.1~0.2%p 하향조정하면서 안정적 성장과 함께 과잉부문 축소와 원가 부담 낮추기 등 공급 개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급 개혁의 일환으로는 국유기업 개혁을 위한 철강, 석탄 등 한계산업 생산과잉 해소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최근 중국 상품선물 시장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는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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