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특검연장 거부…野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특검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불승인 결정으로 특검은 오는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6일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은 이후 11일만이다.

황 권한대행이 이날 특검 연장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야권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영수 특검 연장을 거부하자 곧바로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당내 논의를 더 거쳐 결정하기로 하는 등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야 4당은 또 박영수 특검의 종료로 인해 새 특검법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 결정에 대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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