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산 수출증가율 3.2%, 전국 11.2% 비해 훨씬 못미쳐

전국 11.2%, 인근 울산 11.5% 대비 4분의 1 수준, 5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로 전환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는 지난 1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2% 증가한 11억 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1월 전국 수출 증가율이 11.2%이고, 인근 지역인 울산이 11.5% 증가한데 비하면 부산의 수출 증가율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게다가 1월 부산의 수입액 역시 전년 동월대비 6.4% 증가한 11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65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70.1%)이 작년에 이어 수출 부진이 계속됐다. 국가별로는 부산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85.9%), 중국(-77.2%), 일본(-13.1%)으로의 수출 역시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46.6%), 인도네시아(21.7%), 태국(31.4%) 등 신흥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의 변수로 무역환경이 좋지 않아, 협회에서는‘무역 지원 드림팀’을 활용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부산 무역업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산시와 무역 유관기관에서는 수출 회복을 위해 기업 신용 대출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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