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후 국내 증시 강세장 온다"

입력 2017-02-28 08:42  

[ 안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3월3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 열린다. 두 행사는 매년 3월 개최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다. 중국 정부 한 해 정책의 큰 윤곽이 이 기간 결정돼 공표된다.

28일 하나금융투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논의되는 경제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인대 개막식 때 리커창 중국 총리가 발표하는 ‘2017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전인대에서는 한계산업 공급축소, 국유기업 개혁, 부동산 및 금융규제 등 그간 미진했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된다”며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중장기 인프라 확충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생 H-중국 금융주 지수(H-Fin Index)를 주목하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항생 H-중국 금융주 지수는 코스피지수와 밀접한 상관성을 형성해왔다"며 "최근 괄목할만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에 대한 기대감이 항생 H-중국 금융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계산업 및 국유기업 구조개혁이 중장기 체질 개선에 일조하고 재정정책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 확대는 성장동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전인대를 통해 중국 경제 체질 개선과 정책변화가 이뤄진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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