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나는 윤미래의 미래를 믿는다"

입력 2017-02-28 13:20   수정 2017-02-28 13:33


“윤미래의 미래를 믿는다. 나는 보조일 뿐이다.”

해외공연에 나서는 힙합뮤지션 타이거JK가 아내 윤미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자신을 낮췄다.

타이거JK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종로분원에서 열린 ‘2017 상반기 K-POP 해외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해외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는 아내와 자식이 전부일 정도로 꿈이 작아졌다”면서 “함께 가는 아내(윤미래)가 가능성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해외 진출을 해본 적도 없고 이번 공연도 아내를 보조를 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윤미래는 “사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거들며 부부다운 호흡을 보여줬다. 윤미래의 소속사 필굿뮤직의 대표가 타이거JK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내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걸그룹 레드벨벳, 록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 등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SXSW는 전세계 2000여 팀, 2만여명이 모여 공연을 펼치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그동안 SXSW의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음반 작업 등의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5주년을 맞은 ‘SXSW 케이팝 나이트(K-POP Night)’를 위해 미국을 찾기로 했다. 힙합의 본고장에서 한국 힙합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국 힙합 1세대 대표 주자인 타이거JK는 후배 힙합 뮤지션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한 우물을 계속 판다는 게 나쁘지 않다”며 “열심히 한다면 나처럼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남의 색을 따라하기보단 자신의 색을 끝까지 고집하라는 주문도 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실력이 모자라다고 느껴진다면 빨리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타이거JK의 유머감각은 이날 행사 막바지에도 빛을 발했다. 그는 SXSW에 ‘국가대표’ 뮤지션으로 참가하는 소감에 대해 “무엇보다 레드벨벳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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