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줄서기' 등장한 김포 자이더빌리지

입력 2017-02-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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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현장 청약접수 조건
525가구 모집에 2만여명 몰려
"단독주택에 전매제한 없어"



[ 윤아영 기자 ] GS건설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에 밤샘 줄서기가 등장했다.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빨리 마치기 위해 모델하우스 개장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

28일 자이더빌리지 분양엔 모두 2만여명(오후 3시 기준)이 청약했다. 전날 저녁부터 청약 신청을 위한 대기줄이 형성됐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인 오전 9시께 이미 수백명의 청약자가 긴 줄을 이뤘다. 김필문 ‘자이더빌리지’ 현장소장은 “청약신청을 28일 하루 받는 데다 모델하우스에서 현장 청약접수만 하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닭장 같은 아파트를 벗어나 테라스나 다락방을 갖춘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실수요자들이 청약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이다 보니 단독주택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대거 유입됐다”며 “자녀들에게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 30~40대가 주력 수요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525가구 규모다.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히던 관리와 보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보안 및 스마트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아파트가 아니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도 무제한 할 수 있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료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주변 대중교통도 개선되고 있다. 내년 11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23.7㎞ 구간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마곡지구, 여의도, 광화문, 영등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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