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에 가전공장 짓는다

입력 2017-02-28 20:24   수정 2017-03-01 06:33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례


[ 박재원 기자 ] LG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을 세운다. 국내 대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7만4000㎡ 규모의 가전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테네시주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클라크스빌은 테네시주 내슈빌 북쪽 지역이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LG 가전공장 설립으로 테네시주에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기존 멕시코 현지 공장들의 판로를 미국 대신 중남미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멕시코 레이노사 지역에서 TV를, 몬테레이 공장에서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의 대부분, 냉장고는 3분의 1가량이 멕시코 공장에서 제작된다. 그동안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무관세 조항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NAFTA에 손을 대고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공산품에 보복관세를 물린다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LG전자는 당초 2019년 테네시 공장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최대한 가동 시기를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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