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춰진' 인터넷은행 출범…K뱅크, 이달 하순이 목표

앱으로 계좌개설·대출 가능
24시간 365일 영업


[ 이현일 기자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이달 하순께 영업을 시작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뱅크는 이달 하순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K뱅크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임직원과 주주사, 협력사 임직원 등을 상대로 실거래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다만 산업자본의 은행 경영 참여를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아 정식 서비스 일정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K뱅크 출범을 주도한 KT는 현재 은행법 규제에서는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

K뱅크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편리성이다.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서비스를 구성해 앱 하나로 계좌 개설, 대출 등의 모든 은행 업무를 24시간, 365일 차질 없이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의 계좌를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고객 선택에 따라 계좌 잔액 일부는 정기예금으로, 일부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상품 간 경계를 허물고 최소 가입기간을 줄여 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영업비용을 대폭 낮춰 예금이자는 최대한 많이 주고 대출이자는 덜 받을 방침이다.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직원 수가 200여명에 불과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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