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21,000선 사상 첫 '돌파' … '트럼프 랠리' 가속

입력 2017-03-02 06:51   수정 2017-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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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의회 연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일제히 치솟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1000선을 돌파했으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31포인트(1.46%) 오른 21,115.5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32포인트(1.37%) 상승한 2395.9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78.59포인트(1.35%) 오른 5904.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로써 지난 1월25일 2만선을 돌파한데 이어 24거래일 만에 다시 2만1000선을 돌파해 냈다.

증시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인프라 투자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산층과 기업을 위한 감세 방침 역시 재확인시켰다.

또 금융 규제를 없애고 기업활동을 자극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규제를 제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덕분에 금융주(株)가 강하게 뛰어올랐다.

금융주는 이날 3% 가까이 뛰어오르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87% 올랐다.

에너지(2%)와 소비,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업종 등도 1~2%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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